서울시에서 설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제공=서울시)
서울시에서 설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시민이 폐의약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동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 542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확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경과했거나 복용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약을 뜻한다. 일반쓰레기처럼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버려질 경우 항생물질과 같은 약 성분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에 유입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슈퍼박테리아 등 내성균 확산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폐의약품은 별도의 전용수거함에 분리배출 후 소각하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시가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는 장소는 ▲동주민센터 371개소 ▲구청 22개소 ▲보건소 42개소 ▲복지관 77개소 ▲시립병원 4개소 ▲기타 26개소다.

시는 폐의약품 수거함의 시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수거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분리배출 편의를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집중 수거의 날' 시범사업을 10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자치구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 중이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공동주택에는 서울시가 폐의약품 배출방법 홍보물, 수거용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미경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기존 약국 중심이었던 폐의약품 수거함을 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로 확대 설치하고, 보다 편리하게 수거체계를 정비해 폐의약품이 올바르게 분리배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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