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주축으로 30일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가 공식 출범했다.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좌측 인근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과정에서 서울시와 유가족, 시민 간 의견 중재 역할을 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유가족들이 기억공간을 자진 철거한 후에도 서울시가 대안 마련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시의 전향적 자세와 책임있는 대안 마련 촉구를 위한 TF팀을 꾸렸다.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 단장은 이병도 의원이 맡았다. 

2021년 7월 27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시의회 로비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협의회는 전날 밤 회의를 통해 기억공간 내 물품을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년 7월 27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시의회 로비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협의회는 전날 밤 회의를 통해 기억공간 내 물품을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공동취재사진)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서울시에「4ㆍ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간으로서 새로운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 모색을 촉구하고, 유가족-시민연대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시의회는 나아가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6.10항쟁, 촛불 집회 등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광화문 광장에 공고히 보존할 수 있는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단장 이병도(은평2)의원 ▲임종국(종로2) ▲채유미(노원5) ▲권영희(비례) ▲오현정(광진2) ▲김경영(서초2) ▲김경우(동작5) ▲김창원(도봉3) ▲문장길(강서2) ▲홍성룡(송파3) ▲이경선(성북4) ▲ 전병주(광진1) ▲황인구(강동4) 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이병도 단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민들의 공간이자, 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이기에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면서 “많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시민들에 당부했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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