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수가 50여일 가까이 네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추석연휴(9월20~22일) 가족모임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9월 3일 사회적거리두기 조정방안과 함께 추석 방역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차역 (사진= 김아름내)
기차역 (사진= 김아름내)

지난 29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나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전하며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 간 만남을 허용할지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거리두기 3~4단계에 따라 동일 거주 공간 가족이 아니라면 직계가족 모임은 사적모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다. 비동거 가족은 3단계 지역에서는 4명까지, 4단계 지역은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추석 명절 귀향, 역귀향 등으로 가족을 만나려면 사적모임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

정부는 모임 예외 대상을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정할지 유행 상황과 예방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접종자나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예방접종 참여나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손영래 반장은 "접종을 받으면 감염은 83%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할 확률은 97% 예방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온 가족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더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국민들의 접종을 당부했다. 

기차 (사진= 김아름내)

한편 코레일은 8월 31일 장애인·경로석을, 9월 1일 경부·경전·동해선, 9월 2일 호남·전라·강릉·중앙선 순으로 9월 17일~ 22일까지 추석 승차권을 판매한다. SR은 9월 7일 장애인·경로석, 8일 경부선, 9일 호남선의 추석 승차권을 판매한다.

코레일과 SR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창가 측 좌석부터 승차권을 판매할 예정이나 복도 측 좌석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수도권은 7월 12일부터 현재까지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7월 19일부터 4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허용했다. 오는 9월 5일 자정,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되지만 30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87명으로 55일째 네자릿수 일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연장이 예상된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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