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 발족...추석 전 10만t 보낸다

한반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가 19일 오전 한국YWCA에서 북한에 쌀을 전달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한반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가 19일 오전 한국YWCA에서 북한에 쌀을 전달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시민사회와 종교단체가 북한의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 연내 북한에 '평화의 쌀' 53만톤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국민 참여형 사업을 벌여 약 3천억원에 달하는 쌀 구매비용을 확보하고 쌀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는 19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국YWCA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는 "기후변화에 의한 북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고의 보고서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고, 지난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대북인도주의협력을 위한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각국정부와 세계기구들도 북한의 식량난과 방역협조를 위해 조건없는 인도주의적 협력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또한 지난 13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며 시민사회에 관심을 당부했다. 

추진위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두의 힘을 모아 2021년 북한의 쌀 부족분 53만5천톤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제안하고 "전체 부족분 중 10만톤의 쌀이 추석 전에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가 19일 오전 한국YWCA에서 북한에 쌀을 전달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반도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평화의 쌀 나누기 추진위원회가 19일 오전 한국YWCA에서 북한에 쌀을 전달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김아름내)

추진위는 민간주도 사업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의 전환점을 모색하고 새로운 형식의 국민 참여형으로 평화운동에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은 "북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남과북이 쌀로 평화의 의미를 실현해야한다"며 쌀 나눔에 동참을 호소했다. 

이만열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은 "쌀 나누기 운동은 어려움에 처한 동족을 돕고 동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화해와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계기가 되기를 개다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좋은 성과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쌀 보내기에 참가한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민화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전국YMCA연맹, 한국YWCA연합회, 흥사단, 겨레하나,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주권자전국회의, 우리민족서로돕기 등이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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