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홈페이지 캡쳐)
(해군 홈페이지 캡쳐)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군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에 따르면 모 부대 소속 여군 A중사(32)는 B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 후 가해자와 분리된 상태였으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중 숨졌다. 

13일 국방조사본부와 해군중앙수사대는 "이번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공군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로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유사 사고가 거듭된 것에 대해 격노했다고 전했다. 

해군 A중사의 유가족과 만났다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5월 말이며 이후 사무실 내 따돌림과 괴롭힘이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따돌리고 괴롭힌 주체가 가해자였다. 가해자는 피해 중사의 업무 지시를 하는 직속 상사로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공군에 이어 해군부대 내 성폭력 사망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안타까움과 참담함을 표하며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장점검 등 필요한 조치를 철저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