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김밥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A김밥전문점에서 5일 기준 19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의 분식 취급 음식점 3000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는 8월 9일부터 2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김밥 등 분식 취급 음식점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당초 4분기 계획된 점검 일정을 3분기로 앞당겼다. 

점검 대상은 프랜차이즈 분식 취급 음식점, 식중독 발생 또는 부적합 이력이 있는 분식 취급 음식점 등 약 3000여곳이며 위생점검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품·조리시설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여부 ▲원료 등 보관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부패·변질·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출입자 명부작성, 주기적 환기·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음식점에서 만드는 김밥을 수거해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으로 김밥 등 국민 다소비 분식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하게 조치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0여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A김밥전문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면서 "최선을 다해 피해자를 돕겠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제공=식약처)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제공=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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