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7일 오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으로 연기됐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7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7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복지향상'이라는 설립목적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 생명이 담보되는 주택품질, 단지계획, 도시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사 임직원에 대한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을 실시하고 청렴도 제고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주택관리 혁신과 함께 주거복지사업 효율화도 강조했다. 서울시와 협력해 매입임대 주택 관리분야를 혁신하고 물량 목표 중심에서 거주자 편의중심으로 전환해 현재 24만호에 이르는 임대주택 제고 등을 손보아 매입임대 공가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 지원역량을 강화하고 품질혁신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업무영역인 주택과 도시분야에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각종 위원회 참여 등을 통한현장 경험을 해왔다"면서 "공사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사의 산적한 현안과제를 해결하여 시민 주거안정과 복지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노식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용산2)을 비롯한 1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있으며 14명이 여당(더불어민주당), 1명(국민의힘 이성배 의원)만이 야당 의원이다.

노식래 위원장은 "S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 능력 및 정책수행 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주거권네트워크는 전날(26일) "김 후보자는 다주택자이면서 국회의원 시절 부자 감세를 추진했다"며 임명 반대 성명서를 냈다. 

참여연대는 "김현아 내정자는 서울 강남과 서초, 부산에 총 4채의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시절 다주택자들의 부자감세 정책에 적극 나서온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취약계층과 서민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민간건설사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 기업형민간임대주택을 옹호한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서울시의회는 김현아 SH공사 사장 임명안을 부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노식래)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게 된다. 다만 시와 시의회 협약에 따라 보고서  내용은 시장의 임명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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