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난데 더해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에 대한 6월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휴가철을 맞아 호텔, 펜션에 대한 소비자상담도 잇따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원장 원영희)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월 상담은 51,528건으로 5월(45,991건) 대비 12.0%5,537건)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 호텔·펜션, 전기세탁기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 중 5월 대비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은 133.7%로 급증했다. 호텔·펜션(53.8%), 전기세탁기(45.3%)가 뒤를 이었다.

에어컨은 설치 도중 발생한 피해에 대한 해결방법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다수였다.  소비자 A씨는 에어컨 설치 중 오수관 파손으로 누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1372에 문의했다. 

호텔·펜션은 계약 취소 거부 및 지연, 전기세탁기는 소음, 급수 불량 등 하자 관련 상담이 많았다.

2020년 6월 대비 올해 6월 신유형상품권(34.0%),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29.3%), 각종 인테리어설비(17.7%) 상담이 늘었다. 신유형상품권은 상품권 환급 지연 및 거부에 대한 문의였으며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결제 승인 관련 스미싱 문자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각종 인테리어설비는 인테리어 공사 후 마감 불량에 대한 해결방법을 묻는 상담이었다.

주식·비트코인 열풍이 불면서 유사투자자문에 대한 상담은 2,345건, 이동전화서비스 1,787건, 헬스장 1,423건으로 나타났다.

상담 시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 중 40대가 13,872건(28.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13,222건(27.3%), 50대 10,061건(20.8%)으로 이어졌다.

상담사유별로 '품질·A/S 관련'(13,360건, 25.9%), '계약해제·위약금'(11,519건, 22.4%), '계약불이행'(6,402건, 12.4%)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2,695건, 24.6%), '전화권유판매'(3,016건, 5.9%), '방문판매'(1,853건, 3.6%) 비중이 높았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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