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2분기 2400여개 종목 시가총액 변동 조사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3월~6월말)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라선 데 이어 SK하이닉스와의 시총 격차를 20% 이내 수준까지 좁히며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21년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하고 8일 이같이 밝혔다.

2400여개 종목의 3월말 시가총액은 2411조 원에서 6월말 2604조 원으로 193조 원(8%↑) 증가했다. 올 1월초 2329조 원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시총은 약 11.8%(275조 원) 상승했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2분기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종목은 카카오다. 3월말 44조 원에서 6월말 72조 원으로 63.7%나 커졌다. 시총 금액으로 보면 28조 원 넘게 불었다. 시총 순위 또한 1월초 9위, 3월말 8위, 6월말 3위로 올라갔다. 

네이버 시총은 1월만 해도 카카오보다 27.2% 정도 높았다. 4월 중순이후 액면분할이라는 변수로 시총 규모 격차는 14.7%까지 좁혀졌고 5월말 8.3%, 6월말 카카오 시총은 네이버를 뛰어넘었다. 

네이버 시총은 1월초 48조 원→3월말 61조 원→6월말 68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카카오를 따라잡기에는 다소 느렸다. 

카카오는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까지 따라잡으려는 모양새다. 1월초카카오와 SK하이닉스 시총은 각각 35조 원, 91조 원에서 시총 격차는 SK하이닉스 시총을 100%으로 봤을 때 1월 60%에서 6월말 20%까지 좁혀졌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카카오를 포함해 3월말 대비 6월말 시총 규모가 1조 넘게 늘어난 종목은 SK이노베이션(7조 736억 원↑), 네이버(6조 652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6조 1533억 원↑), HMM(5조 2839억 원↑), 두산중공업(5조 2059억 원↑), 현대차(4조 5938억 원↑),LG화학(3조 1766억 원↑) , LG생활건강(2조 9986억 원↑), 하이브(2조 7306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간 1조 넘게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8곳이다. ‘셀트리온’ 시총은 3월말 43조 8164억 원에서 6월말 37조 305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6조 7859억 원(15.5%↓) 감소했다. ▲삼성전자(4조 1788억 원↓) ▲SK하이닉스(3조 640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조 7356억 원↓) ▲금호석유화학(1조 4015억 원↓)도 시총이 줄었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6월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270여 곳중 2분기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는 종목은 10개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은 3월말 5238억 원에서 6월말에는 2조 1374억 원으로 3개월 새 1조 6000억 원 넘게 시총 규모 308%나 커졌다. 

▲셀리드(233.5%↑) ▲네이처셀(203.7%↑) ▲대한전선(164.7%↑) ▲한전기술(124.9%↑) ▲엑세스바이오(123.4%↑) ▲F&F(118.5%↑) ▲금화타이어(110.5%↑) ▲두산중공업(106.9%↑) ▲유바이오로직스(102.5%↑)도 높았다.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2분기, 다수 업종에서 주식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를 포함해 금융(Bank), 정보기술(IT), 해운·조선(Ocean) 등을 아우르는 ‘新바이오(B·I·O)’ 업종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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