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개 그룹 고용 인원 126만 명 중 4대그룹 직원만 70만 명 달해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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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자동차, SK, LG이 책임지는 직원만 70만명에 달한다. 국내 71개 기업의 전체 직원 수인 162만 명의 절반을 넘는다. 4대 그룹은 2019년 대비 2020년  7000명의 인력을 더 충원했다. 매출 역시 4대 그룹이 전체(71개 기업)를 이끌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한국CXO연구소 제공)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71개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경영 실적과 고용을 분석한 결과 71개 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총 2612곳이며 2020년 매출액은 1,607조원이라고 2일 밝혔다. 2019년 64개 그룹의 매출액 1,617조원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71개 그룹의 2020년 매출 규모는 같은 기간 국내 명목 GDP 1,924조원의 83.5%에 이른다. 삼성의 매출은 333조원으로 비중은 전체의 20.8%다. 현대차는 181조원(비중 11.3%), SK 139조원(8.7%), LG 123조원 (7.7%)으로 4대 그룹의 매출 총액은 778조 원에 달한다. 

포스코 60조원(3.8%), 농협 59조원(3.7%), 한화 56조6000억원(3.5%), 롯데 56조4000억원(3.5%), GS 48조원(3%)으로 이어졌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한국CXO연구소 제공)

71개 그룹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55조원 수준으로, 2019년 64개 그룹의 57조원 대비 약 2조원 줄었다. 삼성은 20조7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체 그룹 37%의 비중을 차지했다. SK는 9조 8000억원(비중 17.7%), 현대차 3조 9000억원(7%), LG 3조 2000억원(5.8%), 농협 2조 9000억원(5.4%)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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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 고용보험에 가입된 인원 1411만명의 11.5% 수준인 162만 1958명은 71대 그룹에 소속된 직원으로 파악됐다. 고용보험가입자 10명 중 1명인 셈이다. 전체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고용을 책임진 회사는 삼성전자로 2020년말 기준 26만2127명이었다. 2019년대비 1214명 증가했다. 

현대차는 16만 7839명으로, 2019년 대비 1241명, LG는 2019년 15만 2897명에서 2020년 15만 3920명으로 1023명 늘었다. 특히 SK는 11만 544명에서 11만4471명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3937명을 고용했다.

4대 그룹이 인력 증가에 노력했으나 국내 10대 그룹의 직원 수로 범위를 넓혔을 때 2019년 97만 2945명에서 2020년에는 96만 5258명으로 7687명 감소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한 해 주요 그룹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는 고용 확대”라고 말했다. 오 소장은 “유통, 서비스 산업 등에서 얼마나 더 많은 채용을 하느냐에 따라 대기업 집단의 고용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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