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주총 개최…임기 3년
상임이사·비상임감사위원도 임명

정승일 사장(제공=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은 28일 오전 10시 전라남도 나주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제21대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장으로 선임된 정승일 전 차관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 사장 앞에는 만만치 않은 난제들이 쌓여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따라가자니 발전비용이 높아져 적자가 걱정된다.  그렇다고 정부 산하기관이 정부정책을 나몰라라 할수도없는 노릇이어서 속으로만 끙끙댈뿐이다.

내년 개교예정인 한전공대 설립비용 1조6000억원 조달문제도 쉽지 않다. 이미 인근에 과학분야 특성화대학이 있어 우수학생들이 얼마나 지원할 지도 의문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정원을 감축해야할 판에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며 밀어붙인 결과다.  이는 오로지 한전이 짊어져야할 짐이다. 

원전 감축에 따른 전기료 인상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1965년생인 정 전 차관은 경성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쳤다. 2018년 1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했지만 같은 해 9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돼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다.

한전은 같은 날 박헌규 전 상생발전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기획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박효성 전 외교부 뉴욕 총영사는 비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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