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1차 이상 마친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5월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수원시 코로나19 제3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5월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수원시 코로나19 제3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방접종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방안에 따르면 6월부터 1차 이상 백신을 접종한 국민은 현 8인까지 참석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대상에서 제외된다. 1차 접종을 받은 조부모가 8인의 직계가족 모임에 참여했다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는 말이다. 

종교 활동을 하는 국민 역시 1차 이상 접종을 한 경우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대면 종교 활동 시 참여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출처= NewsCSV)
(출처= NewsCSV)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도 가능해진다. 1차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노래교실, 관악기 수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은 유지한다. 

2차 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요양병원 및 시설, 정신병원, 양로시설, 교정시설,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종사자는 주기적으로 받아야하는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고궁, 국립공연장 등 주요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내 생태탐방원 이용 시 체험료는 50% 할인, 국립생태원과 국립생물자원관 입장료는 30% 할인받을 수 있다. 과천과학원을 제외한 국립과학원 내 상설전시관은 접종확인서만 제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자연휴양림 역시 입장료가 면제된다. 고궁, 능원에서는 접종자를 대상으로 궁궐을 활용한 특별행사를 제공한다. 단체 관람과 안내 해설을 허용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현장에서 접종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 관람권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 예매처에서 '백신 할인' 선택 후 현장에서 관람권을 받을 때 접종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종확인서는 '질병관리청 COOV'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백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접종 기관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정부24에서 출력한 종이 증명서가 해당한다. 정부가 7월부터 접종자에게 배부할 계획인 접종 배지나 스티커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6월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자 중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포인트, 상품권, 경품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 확산 직전, 마스크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 (사진= 김아름내)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접종을 1인당 2차로 권장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전 국민의 25%가, 9월에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경 전 국민 25%가 1차 접종을 마칠 경우 개편된 사회적거리두기가 적용된다. 1차 접종자는 7월부터 공원, 등산로 등에 한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이후에는 방역 기준이 재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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