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지난 27일 영면에 든 라면왕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유족에게는 '가족 간 우애'를, 임직원에게는 '거짓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0여년간 강조한 '품질의 중요성'을 마지막까지 챙긴 것이다.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창립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 기술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 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가동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해야한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님은 최근까지도 신제품 출시 등 주요 경영사안을 꼼꼼히 챙기실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크셨다” 라며 “ 마지막까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당부를 남기셨다”고 전했다.

한편 신 회장은 별세 전 서울대 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고인을 오랫동안 치료해온 의료진과 병원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기부라고 농심측은 설명했다.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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