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대표 구본걸) 타운젠트는 봄 상품부터 가격을 30% 내리는 '해피프라이스'제도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타운젠트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1990년 브랜드가 만들어진 이래 처음이다.
 
타운젠트가 가격 인하에 나서는 것은 거품을 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그동안 가두점을 중심으로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비정상적 할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타운젠트는 수년 전부터 생산원가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 한정된 원부자재 소싱처를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지로 다변했다. 아울러 품목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소수의 최우수 생산업체를 파트너로 선정, 통합 생산하는 방식으로 원가절감을 실현했다.
 
LG패션 밸류존(Value Zone) 사업부문장 권병국 상무는 "이번 '해피프라이스 제도'는 신상품 출시 직후 가격을 할인 판매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기존 가두 남성복 업계의 잘못된 가격 정책을 바로 잡아 제품 가격에 일관성을 유지,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타운젠트는 가격 메리트를 부각 시키는 단편적인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의 디자인력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두는 '정도(正道)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타운젠트는 기존 50만~60만원짜리 슈트가 29만~49만원, 20만~30만원대에 판매되던 재킷은 13만~23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팬츠도 10만~14만원에서 6만~10만원으로 가격이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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