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강수진 고대 교수, LG하우시스 서수경 숙대 교수, 지투알 최세정 고대 교수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
LG·LG유플러스도 여성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계획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은 3월 주주총회에서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근 상정했다.

(주)LG, LG유플러스 또한 이사회를 통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현대자동차, SK, 한화 등 주요 그룹이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8월 시행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관련 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돼있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또 다른 이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중 특히 지배구조에 있어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LG전자 사외이사 후보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LG하우시스 사외이사 후보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지투알 사외이사 후보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사진= LG)

LG전자 사외이사 후보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거래 및 법률 전문가로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는 고부가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 확대를 꾀하는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 역할을 맡는다. 서 교수는 국내 교수 최초로 아시아 실내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광고대행사 지투알은 자산 2조원 미만의 상장사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디지털 마케팅 및 뉴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LG와 LG유플러스는 ESG 및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 등을 이사회를 열어 승인하고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인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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