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5명 이용, 소통과 정보교류 목적으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초대권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는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대한 국내 관심이 뜨겁다. 다만 의견은 갈렸다. 코로나 시국에 적합하다는 반응과 폐쇄성과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포모증후군'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클럽하우스는 우선 본인의 휴대폰으로 앱을 내려받아 가입했더라도 누군가의 초대를 받지 못한다면 사용할 수 없다. 또 아이폰 사용자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용에 제한이 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은 '클럽하우스 이용경험'과 관련해 2030성인남녀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긍부정 의견을 확인한 결과 긍정은 71.8%, 부정은 28.2%로 나타났다. 우호적인 의견은 반대보다 약 2.5배 높았다. 그 이유는 ‘새로운 정보공유의 장으로 기대’(24.7%), ‘코시국에 비대면으로 즐기기 적합한 플랫폼 같아서’(21.0%), ‘호기심’(13.9%),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 부담이 적어서’(13.4%)였다.

반면 ‘초대형식, 폐쇄성에 대한 거부감’(36.8%), ‘뒤쳐지지 않기 위해(FOMO증후군) 애쓰는 모습에 반감’(30.9%)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 창구로 활용될까봐’(21.6%) 등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674명) 중 클럽하우스를 이용해봤다는 비율은 45.5%로 나타났다. 14.0%는 '활발히 이용중'이었으며 31.0%는 '눈팅한다(그냥 듣는다)'고 했다. 

이용자는 ‘남성’(45.1%)이 ‘여성’(44.2%) 보다, ‘30대’(45.8%)가 ‘20대’(42.5%)보다 높았다. ‘직장인’ 응답률은 50.1%로 ‘구직자’(33.8%), ‘자영업자’(30.0%)와 비교했을 때 보다 더 높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 직장인 절반 가량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 직장인 절반 가량은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제공)

전체 응답자의 55.0%는 이용경험이 없었다. ‘관심 없음’(40.8%), ‘초대를 못 받음’(37.6%), ‘아이폰이 아님(=해당 앱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음)’(19.0%) 등의 이유였다. 

초대받지 못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초대를 받으면 클럽하우스 이용 의사가 있는지’ 묻자 75.0%가 ‘그렇다’고 답했다.

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및 커뮤니티로 활용’(49.9%)한다고 답했다. 특히 ‘연예인, 셀럽 등 인플루언서와의 커뮤니케이션’(15.2%), ‘CEO, 관심 기업인과의 커뮤니케이션’(13.8%) 등 SNS 인맥쌓기용이 많았고 ‘직장,모임 등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로 활용’(20.9%)하는 경우도 있었다.

‘관심분야 정보교류’(41.5%), ‘외국어 청취’(7.1%)라는 답변도 나왔다. 

‘정보교류’의 구체적 분야를 살펴보면 ‘취미생활’(17.7%), ‘트렌드’(15.9%), ‘자기계발’(15.1%), ‘직무개발’(11.0%)이 있었다. 이 외 ‘일반상식·교양’(9.4%), ‘연봉, 채용, 사내문화 등 기업정보’(9.3%), ‘인문학’(5.2%), ‘주식’(10.7%) 및 ‘부동산’(5.0%) 등도 엿보였다. 

한편 온라인 설문기간은 2월 15일~16일로 성인남녀 총 674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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