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 기자회견 (사진= 오산시)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 기자회견 (사진= 오산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소상공인, 특수노동자, 운수종사자 등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핀셋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시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시민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에 나선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설날 전 지방세 등 세입증가분 18억 원과 특별회계 30억 원을 합쳐 총 48억 원 규모로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해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오산시는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 본 소상공인 5,800개소에 대해 개소당 50만원씩 총 29억 원을 지원한다.

직업특성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전세버스, 택시, 화물택배업 종사자 3,300여 명에 대해 1인당 50만원씩 총 17억 원을 지원한다. 택시 종사자의 경우 국가에서 개인 100만원, 법인 50만원 등으로  차등지원함에 따라 형평성을 고려해 법인택시는 50만원, 개인택시는 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긴급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예술인,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 및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 400여명에 각각 50만원씩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지급대상자 기준은 올해 2월 3일 0시 현재 사업장 소재지를 오산시에 둔 소상공인과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특수고용노동자, 운수업계 종사자, 전문예술인, 자녀가 있는 확진자 가구다.

온라인, 현장 신청이 가능하며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시는 설 명절 전후 신청서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다음 주 오산시의회 재난지원금 예산(안) 의결 즉시, 개별적 지원 기준과 추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옴에도 깊은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과 현재 코로나로 인해 현재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시민 한분 한분을 위해 저희 오산시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 ‘핀셋 지원’ 관련 Q&A (오산시 제공)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