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상생 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진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포장개발팀이 밀껍질을 원료로 한 친환경 비닐봉투를 개발해 기술을 모두 중소 포장업체에 이전해주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선보였다. CJ푸드빌은 이 봉투를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R&D 지원과 판로개척을 모두 도와주는 셈인데다, 산업계의 최대 과제인 친환경 제품의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중소 포장재업체에 기술력을 지원해 개발한 친환경 비닐봉투를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사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비닐봉투는 기존에 석유화학 유래물질인 폴리에틸렌 100%로 만들어지는 기존 비닐봉투와는 달리, 곱게 간 밀껍질을 25% 섞어 석유화학 유래물질 사용량을 줄이고 생붕괴도 쉽게 되는 친환경 포장재이다. 봉투에는 CJ 그룹의 상생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이 표시되며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포장재임을 설명하는 문구 또한 들어간다. 소비자에게 이 봉투의 사용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길임을 알리고, 친환경 포장재를 더욱 많이 확산되게 하기 위해서다.

그 동안 즐거운 동행브랜드를 통해 지역 중소 식품기업 제품의 전국 유통을 도와 온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는 기존 상생모델을 업그레이드 시켜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 개발을 도와주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는 녹색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 비닐봉투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포장업체에 기술력을 지원해 제품 개발을 도와주고 CJ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뚜레쥬르 라는 판로까지 뚫어 주므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 특히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뚜레쥬르에서 빵을 담는 봉투로 사용하면서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친환경 봉투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작년 5월부터 콩껍질, 콩단백, 갈대, 깻묵 등 다양한 친환경 원료를 석유부산물과 배합하는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기름기가 적고 입자가 곱게 갈려 잘 섞이는 밀 껍질이 최적의 재료임을 찾아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분 기술력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은 밀 껍질을 곱게 가는 제분 기술과 이를 석유원료와 잘 섞는 배합기술을 중소 포장업체에 그대로 이전해 친환경 비닐봉투를 탄생시켰다. 밀 껍질이 섞여 있어 갓 나온 봉투는 마치 빵 냄새처럼 구수한 밀 냄새가 나고 색도 아이보리색으로 은은하며 재질은 약간 거칠지만 오히려 친환경 제품다운 촉감이라는 평가다. 친환경 원료 25% 함량은 국제 친환경 포장재기준에도 부합하는 수준으로, 향후 글로벌 진출 또한 꾀할 수 있게 됐다. CJ는 이 봉투를 뚜레쥬르는 물론 CJ제일제당 제품 포장에도 적용하고, CJ그룹 계열사가 아닌 곳에도 판로개척을 도와줄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상생경영팀장 유경모 상무는 “CJ의 상생 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단순한 지역식품 유통 대행에서 친환경과 R&D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CJ는 우리 사회의 상생 생태계조성에 앞으로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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