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24일 휴대폰 소액결제 피싱 수법인 '스피싱'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세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게임머니 결제 등 소액결제 하는 방법의 신종 사기 수법을 말한다.

신종 스미싱 수법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인터넷 전화 070을 이용해 '게임아이템을 구입하는데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으로 결제가 되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문자를 받은 시민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항의를 하면 승인된 결제를 취소 시켜줄테니 승인번호를 알려 달라며 승인 번호를 피해자에게 재전송한다. 이들은 피해자가 불러주는 승인번호를 이용해 게임아이템 구입 등에 소액결제를 한다.

또 다른 수법으로는 피해자의 휴대전화기에 롯데리아,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할인 및 공짜 쿠폰 증정 행사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어플 주소로 접속을 유도해 피해자가 어플에 접속하는 순간 역시 피해자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기를 통해 소액결제되는 방법이다.

또 피해자의 휴대전화기로 금융기관을 사칭 '고객님의 인터넷 뱅킹 정보가 유출되었으니 pc지정 신청바랍니다' 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피해자로 하여금 유령금융사이트에 접속케 한 이후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모두를 입력케 해 피해자의 계좌에 있던 예금을 타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경찰은 "위와 같은 유형의 사기 피해는 신고하더라도 구제를 받을 방법이 없고, 인터넷 전화 등을 사용하고 있어 추적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통신사에 소액결제 기능 차단 요청을 하고, 문자 메시지를 전송받을 당시 표기된 URI 사이트 주소에는 접속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심야시간대 이런 내용의 문자를 전송 받더라도 당황해 인증번호 등을 알려 주지 말고, 다음날 꼭 해당 업체에 확인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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