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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늘풂학교, 세월참사 아픔을 나눔으로
  • 김정수 기자
  • 승인 2020.11.2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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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늘풂학교 선생님들이 참사의 아픔을 나눔으로 보답하고 있다. 

4.16공방·4.16희망목공소·4.16가족극단 노란리본·416합창단· 4.16가족나눔봉사단원 등으로 구성된 선생님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서로 노력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4.16늘풂학교 존중 원칙은 ▲서로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경청한다. ▲서로의 경험을 통해 함께 배워나간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함께 고민한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지향한다.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등이다. 

지난 7월 25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번의 수업을 진행했다. 10월 17일 청소년 총 50여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이 진행됐다.

늘풂학교 활동 사진 (사진= 4.16 늘풂학교)
늘풂학교 활동 사진 (사진= 4.16 늘풂학교)

이재복 목공교실 선생님은 “목공교실 수업은 학생들이 죽은 나무로 자신들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다”며 “세월호참사의 의미 전달뿐 아니라 4.16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죽은 나무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죽은 나무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이 사회가 어떻게 보면 죽은 사회였기 때문에 세월호참사도 발생한 것이고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듯 생명의 소중함, 안전의 소중함, 사람이 먼저다.라는 인식이 바뀌는 그 과정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김순길 공방 교실 선생님은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수업을 구성했다”며 “지구 환경을 생각해 타인과 나를 배려하는 물품들을 만들며 공동체 의식 함양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명임 연극 교실 선생님 “타인의 삶을 연습해 공연함으로써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최순화 합창 교실 선생님은 “음악극을 통해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이끌어내 고민을 나누고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늘풂학교 활동 사진 (사진= 4.16 늘풂학교)
늘풂학교 활동 사진 (사진= 4.16 늘풂학교)

윤경희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서 부서장은 “세월호참사에 대해 공감하고 언제나 함께해주는 시민들에게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 끝에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4.16늘풂학교는 가치와 인식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나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단순히 기억하는데 그치지 않고 죽은 나무와 연극, 노래, 나눔 등을 통해 세월호참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치를 형성해 가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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