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 웹컨퍼런스 개최
20일 15~17시 재단 유튜브서 라이브 방송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과 여성에게 가중된 돌봄 현황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백미순)이 후아료위원회, WTC(Women Transforming Cities),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와 공동으로 20일 15~17시에 국제 웹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스페인, 말레이시아, 한국 등 7개국에서 도시 정책 전문가, 여성 정책 전문가, 국제기구, NGO 관계자들이 함께 노동, 돌봄 분야에서 젠더 불평등 상황을 살펴보고 각 도시의 대응 상황을 공유한다. 

행사는 방역지침에 따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 대학 석학 교수인 에바 페더 키테이(Eva Feder Kittay)는 ‘돌봄의 사회적 전환을 통한 코로나 시기 돌봄 위기 극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에바 페더 키테이는 돌봄 노동은 사적 역할이 아닌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돌봄의 공공윤리' 이론을 제시한 바있다. 

스페인, 스웨덴, 말레이시아, 캐나다, 케냐, 한국 총 6개국의 도시 정책 전문가, 여성기관, NGO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도시별 여성 노동·돌봄 이슈와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노동시장 전반에서 성평등  관련 쟁점이 있는지? ▲학교, 공공 돌봄시설 폐쇄로 가정 내 돌봄 노동이 증가하고 있는데, 돌봄의 성별분배는 어떤지? ▲이동제한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날 경우, 여성의 일·생활 균형 상황은 어떤지? 등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크에서는 도시발제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페낭, 케냐 등에서 시행한 ‘봉쇄령’에 따른 성차별 문제 ▲여성들의 고용 불안정과 대응방안 ▲보건 분야 여성 종사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등에 대한 심층 질문을 이어간다. 사전에 조사된 시민 질문에 각 국 패널이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백미순 대표이사는 “코로나 시대 경제 위기 상황에 따른 노동시장의 성차별과 돌봄 분야의 여성 집중 문제에 대한 도시별 실태와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웹 컨퍼런스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