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최근 도내 지정관광지, 관광휴양지, 국도립공원 등 340개소에 대한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전년 86238000명보다 3.5%(299000) 증가한 89228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대비 19% 증가한 1866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남이섬 등 한류관광지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해 경춘선 한류관광열차상품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셔틀버스운행 등을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좀 더 쉽게 강원도를 방문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요인으로는 수도권과의 교통망 개선으로 춘천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취소됐던 강원도를 대표하는 화천 산천어축제 등 겨울 축제, 해맞이 행사 등이 재개되면서 국민들의 관광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또 체험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선군 화암관광지와 힐링 및 생태숲 명소로 알려지고 있는 홍천 수타사 휴양지에 대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른 한파로 인한 스키장 조기개장으로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비발디파크 등 대형스키장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군별로는 전체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 증가한 반면 강릉시 등 5개 시·군은 하락됐다.

홍천과 춘천을 비롯한 수도권 인근지역은 개선된 교통망을 기반으로 지정관광지, 휴양지,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데 이어 정선, 철원, 인제, 양구, 태백 등을 찾는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세계 4대 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대성공이 예감되고 있다. 7일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천어구이 맛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이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릉·동해·삼척 등의 여름철 관광객수는 201123713000명가 보다 지난해에는 14.4%가 감소한 20308000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원도는 도내 곳곳에서 개최되는 각종 지역축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한편 관광분야 전문가 초청 팸투어 및 국내외 관광설명회 등 전략적 홍보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양양~상하이 노선 취항을 맞아 중국 관광객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 관광상품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계기로 외래 관광객편의 제공을 위해 다국어관광안내판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무인관광안내시스템 구축 및 온라인 매스미디어(토스트, SNS ) 등을 활용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별 관광현황과 개선점을 분석해 콘텐츠 개발 등 관광 활성화방안을 마련,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여가캠핑장(홍천·양양) 및 인제오토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같은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 개발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해안 해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리나 시설, 해양레포츠, 관광유람선 등 해양레저산업의 육성과 함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백사장 침식에 대한 방지대책 연차 추진을 통해 동해안 해변이 쾌적하고 안전한 4계절 국민 관광휴양지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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