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은 11개 계열사와 5,330개 1·2·3차 협력사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11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건설·패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최소 인원만 참여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 김영재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다. 

삼성은 2011년부터 삼성과 1차 협력사간, 1차-2차 협력사간 협약을 맺어왔다. 2018년부터는 2차-3차 협력사간 협약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동반성장 활동이 3차 협력사로까지 확대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측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삼성은 협력사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지원해 국내외 바이어 발굴,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명의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들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같이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제조운영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판론개책, 인력양성, 기술확보까지 지속성장 가능 체계를 구축하는 종합지원 활동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2018년에는 505개, 2019년 56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2015년 120개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2016년 479개사, 2017년 487개사 등 3년간 1,086개사에게 제조 노하우를 전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로 협력회사 상생펀드,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상생 활동은 물론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준법 체계를 구축한 인쇄 회로 기판(PCB) 제조 업체인 대덕전자는 2013년 삼성전자 지원으로 '공정거래협약'을 도입해 CEO 준법 의지표명과 구매 업무지침, 프로세스 등을 재정비했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 설치·운영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4대 실천사항 사규화 ▲사내 임직원 준법 교육 ▲법 준수 모니터링 ▲윤리경영 Hot-Line운영 등을 통해 준법 체계를 구축하고 업무기준을 개선했다. 

또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은 사항을 거래 협력사에 적용해 2013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기일을 1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고 2017년부터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 결제로 전환, 하위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이와함께 협력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협력사에 포상금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 임직원 복리증진에 힘쓰고 있다. 최저임금 및 근로환경 변화에 따른 운영 안정 자금 지원 및 설비 임대 등 신규 설비 투자금을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