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KB금융그룹이 전통과 신뢰의 보험 명가 푸르덴셜생명을 새 가족으로 맞이한다고 26일 밝혔다. 

<br>
KB금융그룹 전경 (사진= KB금융그룹)

 

지난 4월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KB금융은 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푸르덴셜생명을 KB금융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KB생명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토록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 및 GA채널이 견고하고 푸르덴셜생명은 영업조직이 LP와 GA중심으로 특화돼있다는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KB금융이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우량한 자본 건전성 바탕의 M&A를 통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기업가치를 개선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견고해지면서 수익 창출 기반 확대 및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KB생명’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그룹 내 생명보험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KB금융 또한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LP조직을 ‘Mobile Wealth Manager’로 활용하여 자산관리 분야에서 프리미엄 서비스와 함께 고소득 고객 비중이 높은 푸르덴셜생명의 65만 고객을 대상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WM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고의 전속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과 신뢰의 생명보험사”라며, “KB금융그룹은 업계 상위권 손해보험사에 이어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까지 추가로 보유하게 된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리딩금융그룹에 걸맞은 더욱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 푸르덴셜생명)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 푸르덴셜생명)

한편 KB금융 자회사가 될 푸르덴셜생명의 신임 대표는 민기식 DGB생명 대표가 맡게될 예정이다. 민 후보는 PCA생명 전략·상품·마케팅담당 전무, 푸르덴셜생명 전략기획·영업지원담당 전무, CSO 부사장, DGB생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푸르덴셜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민기식 후보자는 보험업 상황에 대한 뛰어난 전략적 이해와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푸르덴셜생명 전반의 구조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행력으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민 후보는 오는 31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