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시행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3일 자정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김아름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는 315명으로,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다. 이날 확인된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108명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 또한 21개소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받지 않거나 도주하며 감염증 우려를 계속 낳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진행 된 보수 및 사랑제일교회 집회 이후 급격히 증가한 확진자 수에 따라 주말 문화생활을 즐기려던 국민들의 발목이 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대본이 수도권에만 한정했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지방으로 확대함에 따라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미 수도권을 비롯해 지자체 요청으로 휴관 중인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외에도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국립지방박물관 12곳,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국립미술관·도서관 2곳 등 14개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과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국립공연기관 2곳이 23일부터 휴관한다.

재개관 시점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 결정된다. 

문화재청 또한 전국의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시설 전체 휴관을 결정했다.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국립경주·부여·중원문화재연구소 전시관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천연기념물센터가 잠시 문을 닫는다. 현재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 궁궐·왕릉 전시시설·국립무형유산원 등을 비롯해 궁궐 활용 행사·조선왕릉 제향 중단도 지속된다. 

환경부도 북한산국립공원 등 전국에 있는 20개 국립공원, 17개 공영동물원 및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실내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23일부터 2주간 시행하며 감염확산 상황을 살펴 해제, 강화, 연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환경부 소관의 시설 일부는 감염증 우려에 따라 사전예약제를 통해 평소 관램객의 50% 미만만 입장을 허용했으나 그마저도 멈추게 됐다. 

다만 동물원 실외시설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장이 권역내 확산추이를 살펴 개방할 것인지, 폐쇄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환경부측은 밝혔다. 현재 전주동물원은 실내외 시설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 

정상개방되는 곳은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야외시설, 자동차야영장, 주차장, 탐방로 등이다. 

아울러 연극, 뮤지컬 일부도 관객 및 배우,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공연 중단을 밝히기도 했다. 일부 극단 및 출연진 중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측은 "코로나19 관련 접촉자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23, 24일 공연을 중단한다"고 소비자들에게 안내했다. 

또 뮤지털 '썸씽로튼'의 경우 배우의 지인이 확진자가 일시 접촉한 사실이 확인 돼 23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전했으며 '렌트'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22일 저녁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블러디 사일런스 :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또한 감염증 확산에 따라 25일부터 30일까지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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