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석달째 상승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정부의 23번째 부동산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22번이나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올해 들어 최고조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또한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사진= 김아름내)
서울 (사진= 김아름내)

한국은행은 29일 '7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다. 이달 소비자동향지수(CSI)중 주요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2로 6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5월부터 석달 간 오르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직전인 2월 96.9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수는 여전시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비관론이 우세하다. 기준선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회복세 또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에게 지급된 5월보다 오름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6.8포인트 상승,6월 4.2포인트 상승, 7월 2.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집값이 폭등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7월 125로 6월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125)이후 최고치다. 집값전망지수가 오른 이유는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지수는 CCSI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CCSI 구성 항목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현재생활형편CSI를 85로 봤다. 6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재정상황을 내다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87,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5포인트 오른 49였다. 향후경기전망은 70으로 6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은 각 90, 95로 6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6월보다 5포인트 오른 110였다. 2021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5%인상된 8720원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저 인상률지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인식은 1.7%로 6월과 비슷했다. 1년 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태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오른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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