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장·자립 사업 중점 주제로 발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가 사회복지 공모사업 '나눔과꿈'에 참여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

복지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비영리단체 누구나 7월 31일까지 나눔과꿈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사업 실행이 어려운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 4회 공모사업까지 207개의 비영리단체에 총 400억 원이 지원됐다.

2019년 11월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나눔과꿈 성과평과 연구 및 선정기관 발표회 (사진=
2019년 11월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나눔과꿈 성과평과 연구 및 선정기관 발표회 (사진= 삼성전자)

# 청음복지관의 경우 평생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특성화된 학습포털을 구축하고 영상자막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이런 학습포털 최초 농아강사로 데뷔한 하개월 유튜버는 “공부하고 싶은 주제나 보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하이런을 찾게 된다”며 “하이런이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품화하고 지역사회의 자원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플라스틱 방앗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이동이 팀장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공간 등 필요한 기반 사항들이 많아서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의 입장에서는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나눔과꿈 사업을 통해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의미 있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사회투자지원재단의 경우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출자기금으로 전세보증금을 마련, 청년그룹이 직저 공동체주택을 관리하며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하는 '터무늬있는 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A씨는 “터무늬있는집에 살다 나가신 분들이 모두 꿈을 찾아 나갔다”는 점을 보람된 순간으로 꼽으며 사업을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을 “주변 이웃과 친해지며 세대 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부천시노동복지회관은 감정노동자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 및 대책을 마련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요양보호사 관계자들은 조직문화개선 컨설팅 참여를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행복한 법을 배우게 되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위 사례처럼 복지, 교육자립, 보건의료,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되는 사업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사업특성에 따라 1년간 최대 1억원부터, 3년간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할 경우 '꿈 사업'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업내용에 따라 '중점주제'와 '자유주제'로 구분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점주제’사업은 ‘아동청소년 교육·자립 지원사업’으로, 미래세대의 성장과 자립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며, ‘자유주제’사업은 지역사회의 복지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사업이다.

9월 서류심사, 10월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말 단체를 최종 발표하며 사업비는 내년 1월부터 지원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눔과꿈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삼성 CSR 비전을 잘 담고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비영리단체들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의미 있는 사업들이 지원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매년 열리던 사업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나눔과꿈 누리지에(https://www.sharinganddream.org)에 접속하면 사업 취지, 신청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설명회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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