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공중화장실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공중화장실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자고 안내했다. (사진= 김아름내)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공중화장실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자고 안내했다. (사진= 김아름내)

서울 시청역 1호선 직원 및 방역직원은 합동으로 25일 출근시간대, 공중화장실 앞쪽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공중화장실)이용하기 ▲앞 사람과 일정간격 유지하기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마스크는 쓰레기통에 버리자고 제안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본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청역을 포함해 22개 주요 환승역, 역사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지하철 이용 인구가 많다보니 화장실에서 지켜야할 매너를 안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레기통이 아닌 바닥에 버리는 일부 시민들이 있다"며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 잘 지켜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중국 둥난대 연구팀은 미국 물리학협회 학술지 '유체물리학'에 변기 물을 내릴 때 사람이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에어로졸이 위로 치솟아 오래 머문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주변에 퍼질 수 있는 만큼, 변기 물을 내리기 전 뚜껑을 닫아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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