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방배경찰서와 맞손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6일 서초경찰서(서장 최종혁)·방배경찰서(서장 손동영)와 아동·청소년, 여성, 1인가구 등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진행되며 주 내용은 아동학대 예방·대응 및 여성안전강화를 위한 사업발굴 및 협력, 1인가구 안전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돌봄망 강화다.

서초구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대해 선제적인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경찰서와 위기아동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청과 함께 아동학대 우려가정을 방문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조사와 현장출동, 시설입소, 복지자원 연계까지 경찰서와 협력해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성 대상 안전강화에도 나선다. 강남역 화장실 여성살인사건이 발생이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불안한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구는 강남역 등 유흥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과 함께 합동점검을 강화한다. 비상벨 설치 및 범죄예방 형광물질 도포 등 ‘역세권 Safety Zone’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특히 공중화장실, 다중이용시설에 몰카보안관과 경찰이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주거취약 여성1인가구에 홈방범시스템 등을 무료로 설치하는 등 여성1인가구 안심서비스 및 CCTV 아동여성범죄예방 동보방송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도심 내 방치된 공간에 미술기법을 사용한 경관개선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어번캔버스사업에는 취약대상지 추천 및 범죄발생율 추이 분석, 주민만족도 조사까지 함께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 서초구)

아울러 1인 가구 세대에 IoT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러그’를 설치해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플러그를 통해 일정시간 전력, 조도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구 담당 복지 플래너로 알람이 온다. 고독사 등 위험상황이 의심될 경우 구와 경찰이 동행해 1인가구의 안전 돌봄에 나선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한 경찰서와의 긴밀하고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과 여성, 1인가구 등 우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는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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