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와 서울탁주의 동반성장 합작품인 '서울 막걸리'가 지난 해 일본에서 큰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대표 이재혁)은 지난해 일본에 150만 상자(350㎖ 24입 기준)의 서울 막걸리를 수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양은 총 1만2600㎘로 350㎖ 캔 막걸리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경우 3600만개 정도다. 이는 일본인 3~4명 중에 한 명이 서울 막걸리 1캔씩을 마신 셈이다. 
 
특히 이는 지난 해 목표를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로 ▲수출노하우 ▲생막걸리 맛을 내는 서울탁주의 장기보존 특허기술 ▲현지인 취향에 맞춘 상품개발 ▲한류스타 마케팅 등이 잘 어우러져 수출 첫 해에 연간 목표를 뛰어 넘었다게 회사측 분석이다. 
 
롯데주류와 서울탁주는 개발 단계부터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 단맛과 탄산을 강화한 '서울 막걸리'를 개발했다. 4월부터 기존 페트병 막걸리 외에 구매와 휴대가 용이한 350㎖ 캔 막걸리를 개발해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특히 캔 막걸리는 맛 뿐만 아니라 건강성, 휴대 편의성 등에서 20~3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한류스타 장근석을 모델로 기용한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져 전체 막걸리 수출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한편 '서울 막걸리'는 롯데주류와 서울탁주의 자회사인 서울장수주식회사가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한다는 취지를 살린 합작품이다. 
 
양사는 2010년 '막걸리 일본 수출' 관련 협약을 맺고 한국 막걸리 수출을 준비해 왔다. 이후 6개월 이상의 일본 소비자 조사 및 제품 테스트를 거쳐 장기유통이 가능한 살균 탄산 막걸리로 제품을 결정하고 2011년 초부터 본격 수출을 시작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도 두 자리대 성장을 목표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일본 내 '막걸리 한' 열풍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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