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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기부금 22억 중 41% 위안부 피해자 지원...9억여원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05.11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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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이용수(92)할머니가 지적한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의연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 2층 다목적홀에서 "기부 후원금은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일반 기부수입금의 41%를 피해자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22억 원 중 9억 여원을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11일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여성인권운동가가 수요집회 모금액이 피해자에게 사용된 적이 없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3년간 22억 원의 기부금 중 41%를 피해자 지원에 사용했다고 정의연은 설명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주장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이 할머니는 한일 합의를 통해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어올 때 위안부 피해자들은 몰랐다. 내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라고 말하고 4.15 총선에서 비례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 전 대표에 대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4월 말 선출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30년간 이 운동을 같이 해오셨고 가족같이 지냈던 할머니의 서운함 등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할머니께 원치않는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가 나올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1991년 11월 16일 설립돼 피해자 지원, 수요시위, 기림사업, 국내·국제연대, 나비기금, 장학사업 등 12개의 굵직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문제로 지적됐던 수요시위의 경우 정의연이 주최하지만 주관은 전세계인이라고 정의연은 설명했다. 2016년 재단 출범 당시 후원급으로 8억 6600만원을 모금하고 4억 원을 기본재산으로 적립,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2019년까지 3년간 모금된 일반 기부 수입은 22억 여원이며 이중 9억1100만원을 피해자 지원사업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후원금을 할머니에게 전달하는 사업이 아닌 건강치료, 인권과 명예회복 활동 지원, 정기방문, 외출동행 등 친밀감 형성 및 가족같은 관계를 맺으며 위로가 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8년 기부금 공개내역에 수혜자 명목에 999로 표시된데 대해 "데이터가 깔끔하지 못한 부분은 사고드린다, 내부적 어려움이 있고 실무적으로 편의적으로 나머지 부분이 미진했다"면서도 피해자 지원 사업에 있는 예산만으로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2015년 한일 합의와 관련 지원금을 받고 싶었으나 '받지 말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상희 정의연 이사는 "할머니들의 사정으로 기부금을 수령하겠다고 하면 수령은 수령이고, 앞으로도 문제는 계속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다. 기부금 수령은 전적으로 할머니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에 대해 이나영 이사장은 "이 운동은 열악한 환경에서 달려왔고 그 과정에서 (할머니가) 서운한 감정을 느꼈을 수 있겠다. 더 마음을 드려야했는데 이흡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윤미향 당선자가 어제 할머니를 만나뵈려 노력했지만 만나지 못했다"며 "여러 방법을 통해 만나뵐 것이고 하럼니 의시를 듣고 운동 방향과 할머니 관계를 재설정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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