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랄디·베네팔리·플릭사비 1분기 유럽 매출 25%↑...2억달러 처음 넘어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삼성바이오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 동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설립 8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올린데 이어 올들어서도 날개를 단 듯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왼쪽부터) 삼성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총사로 불리는 임랄디, 베네탈리, 플릭사비의 올 1분기 유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미국 바이오젠(Biogen)은 22일(현지시간) 올 1분기 유럽에서의 매출이 2억188만달러(26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1억7440만달러)에 비해 25% 증가한 규모로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 매출 합계가 2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별로 보면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가 급성장했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각각 휴미라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임랄디는 6160만달러(약 750억원)로 73% ▲플릭사비는 2370만달러(약 290억원)로 61% 각각 증가했다.

임랄디는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포함한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1억3350만달러(약 1630억원)로 전년 동기의 1억2400만달러에 비해 8% 늘었다. 베네팔리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인다.

특히 베네팔리는 현재 유럽 5개 주요국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 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다.

이들 국가는 이번 코로나 방역에서 의료 인프라가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한국의료를 배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정적 제품 공급 체계 확보를 위해 의약품 재고 관리 수준을 전보다 한단계 높이고 협력사들과의 긴밀히 협업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성장 배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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