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성인 하루 커피 4잔·청소년 에너지음료 2캔 이내 마셔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65.7mg으로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17.6%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15~‘17년) 카페인 일일섭취량은 2015년 61.1mg, 2016년 64.0mg, 2017년 71.8mg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인은 하루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내 섭취”를 권했다. 과다섭취 시 수면장애, 불안감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미국의 경우 최대 일일섭취 권고량을 성인 400mg 이하로만 정했다. 유럽연합은 어린이 3mg/kg‧bw 이하,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200mg 이하, 일본은 권고량이 없다.

평가원은 지난해 국내 유통식품 21품목 883건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1회 제공량 당)이 많은 식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볶은커피(원두), 액상커피, 조제커피(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 탄산음료, 혼합음료 순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볶은커피, 액상커피, 조제커피 및 인스턴트커피의 1회 제공량 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각각 91.5mg(분말 7g 기준), 88.2mg(250mL 기준), 55.8mg(분말 12g 기준), 54.5mg(분말 2g 기준)이다. 액상커피 중 커피전문점 커피의 1회 제공량 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32.0mg(400mL 기준), 에너지음료는 80.2mg(250mL 기준)이었다. 

성인은 주로 액상커피를, 청소년·초등학생·미취학 어린이는 탄산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했다.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량이 늘고있어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한 홍보와 함께 카페인 섭취량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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