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병원, 소방학교, 잠실주경기장 주차장, 이대서울병원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 2곳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방식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는 3일부터 은평구 소재 은평병원, 서초 소재 소방학교, 송파 소재 잠실주경기장 주차장 등 선별진료소에서 상담과 진료를 시작했다. 강서 소재 이대서울병원은 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운영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은평병원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 이상화)
은평병원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 이상화)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는 차 안에 탄 방문자가 내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환자 접촉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대기자 간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검체 채취 시간도 축소된다. 의료진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민관 의료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병무청 소속 의사 10명이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 투입됐다. 

유재명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부통제관(시민소통담당관)은 “한명의 의료지원 인력이 절실한 상황에 병무청의 의료인력 지원은 큰 힘이 된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원한 만큼 의료인들이 봉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봉사 희망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또한 50억 원을 긴급 투입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선별검사센터는 수원월드컵경기장(P4 주차장),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 등 남·북부 1곳씩 총 2곳에 설치된다. 일반 병원의 경우 의사 1명 당 하루 평균 검사 가능 인원이 10명이내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에서 최대 540명까지 검사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도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총 50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설치, 인건비, 보호물품·의약품 등을 구입하고 3월 첫째 주까지 선별검사센터를 설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 설치를 희망하는 시·군에 설치비의 50%를 도비로 지원한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시설을 도 의료원, 시군 보건소에서 기타 감염병 진료 등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규모 검사가 가능하도록 한 경기도의 선제적 조치”라며 “앞으로 상황이 지속될 시 선별검사센터 운영에 재난관리기금 추가 활용을 검토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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