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적정가라 생각되는 마스크를 구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다. 정부가 보건용마스크 일부 수출제한을 통해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했지만 소비자들은 설왕설래 중이다.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김아름내)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김아름내)

이 가운데 보건용마스크 필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마스크 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시장교란행위 방지와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위해 진나 25일부터 조사요원 526명을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총 263곳에 투입해 점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세청은 “식약처 허가기준에 따르면 현재 국내산 MB필터로 일일 1,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이번 마스크 제조업체 점검과정에서 MB필터 사재기 및 유통질서 문란 움직임이 일부 포착됐다”고 했다.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는 마스크 생산에 있어 내피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다. 

MB필터 사재기 및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제조업체 등의 움직임이 확인됨에 따라 국세청은 오는 3월 6일까지 국내 생산량의 95%가량을 차지하는 마스크 MB필터 제조업체 12곳을 점검한다. △MB필터 무자료 거래(무증빙 현금거래, 밀수출 등) △MB필터 공급기피 및 가격 폭리(갑작스런 공급 중단 후 고가 판매) △제조업체의 유통구조 왜곡(특정인과의 대량 통거래로 고액판매)도 점검한다. 

MB필터 제조업체가 특정인과 대량 통거래, 무자료 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제조업체로부터 MB필터를 대량 매입한 유통업체가 있다면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유통질서 문란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오전 9시 기준, 전일 16시 대비 환진자는 25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 확진자는 모두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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