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00대 시범 도입...22년까지 100% 교체
초·중학생 이용가능한 '새싹따릉이' 도입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QR코드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하는 ‘QR형 뉴따릉이’를 3월 500대를 시범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합동으로 1,540개의 따릉이 대여소를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모든 따릉이 손잡이, 단말기 액정화면도 친환경 스프레이형 살균제로 소독하고 있다. 또 초·중학생도 이용가능한 ‘새싹 따릉이’도 곧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IoT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QR형 뉴따릉이’를 상반기 까지 5천대로 확대하고 2년뒤에는 전체 따릉이를 QR형으로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자전거 QR형 뉴따릉이 (사진= 서울시)
공공자전거 QR형 뉴따릉이 (사진= 서울시)

이용자가 스마트폰앱으로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열린다. 반납할 때는 단말기의 잠금레버를 당기면 된다. 기존 LCD형 단말기보다 유지보수비용과 고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LTE통신망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해 무단사용이나 도난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15세 미만 초·중학생들도 학교, 학원 등 통학용으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싹 따릉이’를 시범 선보인다. 이 아이디어는 작년 말 서울시가 개최한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서 제안됐다. 이근상 학생은 “아동도 차별받지 않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시에서 적극 반영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시민의견 수렴 후 시범운영지역, 이용연령, 자전거 사양, 요금 등을 검토하고 세부운영 계획과 도입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연내 따릉이 대여소는 현재 2배 수준인 3,04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만약 시민이 따릉이를 이용하다 신체상해를 입었다면 보험을 통해 치료비 등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QR형 뉴따릉이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새싹 따릉이를 시범운영하고 안전성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따릉이 대여소 전체를 살균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따릉이 대여소 전체를 살균하는 모습 (사진= 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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