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일제강점기 농민운동 저항정신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후손들의 명예회복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안군은 일제강점기 때 농민운동을 펼친 이들을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기념사업회 사무국을 설치했다 (사진= 신안군)
신안군은 일제강점기 때 농민운동을 펼친 이들을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기념사업회 사무국을 설치했다 (사진= 신안군)

이를 위해 지난 14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내에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군수 및 군의원, 운영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신안군은 목포대학교(책임 최성환 교수)를 통해 연구용역을 추진해 일제강점기 농민운동 관련자 325명 중 123명이 수감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암태도 소작인 항쟁 지도자 격인 서태석의 평전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민운동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신안 농민운동의 위상 재정립을 전담할 기념사업회 사무국을 설치하고 당시 농민운동을 활발히 했던 암태도, 하의도, 자은도, 도초도, 압해, 압해 매화도 6개 섬 출신의 지역 인사들과 전문가들을 포함한 운영위원 16명을 위촉했다.

기념사업회는 농민운동 유적지 발굴 보존 및 정비사업, 농민운동 관련 자료조사 및 연구사업, 유족회 결성 및 명예회복 사업, 농민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문화, 예술, 학술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