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혁신 플랫폼 3개소
복지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
서울시, 불법주정차 통합플랫폼 구축
전라남도,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구축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친환경 농산물 유통 과정에 대한 정보나 전자 의무기록과 불법주정차 등을 공유하는 공공혁신 플랫폼 3개소가 구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혁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에 61억원을 지원해 이같은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4일 전했다. 

국가디지털전환 사업은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 기획 및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 정보화 사업과 다르게 민간SW시장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사업별로 보면 △보건복지부는 전국 의료기관·업체에서 개별 구축한 전자의무기록(EMR)을 공유·활용이 가능토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민간 제공을 위한 웹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향후 환자 중심의 진료정보 교류, 진단지원시스템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각자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을 통합·연계해 민·관 모두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불법주정차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민원인이 자치구별로 회원가입을 하고 처리하던 민원처리 업무가 일원화됐고 불법주정차 관련 통합정보제공이 가능해졌다. 불법주정차 단속위치 등 주차정보 관련 내비게이션 및 주차장 안내 앱(App) 등 민간서비스가 새롭게 개발되고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등 모든 참여자가 각각의 정보를 저장하고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유통과정에서 참여자 간 정보공유와 증빙서류, 검수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해 간소화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최대 소비처인 학교급식에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했다.

친환경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오픈 또한 오는 3월로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한 민간의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3개 혁신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연계될 수 있도록 소관부처와 협력을 통해 기업 서비스 개발 실증 및 공공 이용 확대를 지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