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가루, 미지근한 물에 풀어야 안 뭉쳐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농촌진흥청은 설날 아침,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고소하고 영양이 풍부한 들깨 떡국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진흥청 관계자는 들깨가루는 미지근한 물에 풀어야 뭉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공=농업진흥청)
(제공=농업진흥청)


들깨 떡국을 만드려면 2인 기준으로, 육수(다시마, 멸치) 1L, 들깨가루 5큰술, 떡국용 떡, 대파 1/3, 국간장 1큰술, 소금, 다진 마늘, 김가루가 필요하다.

우선 물에 다미사와 멸치를 넣고 중불에 15분 정도 끓여 육수를 준비한다. 건더기를 건져낸 육수에 떡을 넣고 끓인 후 중불로 줄여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넣고 불을 끄기 전 대파를 넣으면 된다. 김가루, 계란 지단 등은 기호에 맞게 올려 먹으면 된다.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절기음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따뜻한 국물로 끓여낸 떡국을 먹고 한겨울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보충했다.

들깨떡국에 넣는 들깨가루에는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폴리코사놀 등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로즈마린산은 항산화와 치매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루테올린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고, 멜라닌 색소 억제활성이 기존 미백화장품 원료인 알부틴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화장품 원료로 사용 시 미백 효과가 있다. 폴리코사놀은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또 들기름의 60%를 차지하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은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가공하기에 알맞고 기능성 성분 함량이 많은 들깨 신품종 ‘들샘’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들샘’은 종피색이 진갈색으로 수량성이 10아르당 142kg으로 높고 기름 함량이 많아 들기름용으로 이용된다. 루테올린 함량(133ug/g)이 높아 가루용으로 먹어도 좋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기능성이 뛰어난 들깨 로 만든 떡국을 즐기며 온가족이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우수한 품종을 연구·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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