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족저근막염 환자의 40%가 40~6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디딜 때 뒤꿈치 쪽 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족저근막염(M72.2)'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5만7929명이라고 전하며 2014년(17만9057명)보다 44%(7만8872명)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평균 9.6% 늘어난 것으로 1년 새 1만 6534명 늘었다.

작년 여성 환자는 14만8125명(57.4%)으로 남성환자 10만9804명(42.6%)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대별로 50대 환자는 6만7317명(26.1%)으로 가장 많았다. 40대(5만4904명, 21.3%), 60대(4만859명, 15.8%) , 30대(4만54명, 15.5%)순이다. 

특히 50대 여성 환자는 4만5709명으로 30.9%를 차지했는데 40대(3만1186명, 21.1%)와 60대(2만5624명, 17.3%)까지 더하면 10만 2519명에 달한다. 작년 전체 환자의 39.7%에 달하는 숫자다. 남성 환자는 40대가 2만3718명, 30대(20.0%), 50대(19.7%)로 이어졌다. 

족저근막염 환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족저근막염이 보통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 연령대 여성분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게 질환 증가의 한 가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61억원에서 지난해 26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13% 증가한 규모다. 외래는 같은 기간 111억원에서 182억원으로 연평균 13.2%, 약국은 44억원에서 70억원(연평균 12.4%), 입원진료비는 6억원에서 10억원으로(연평균 13.3%) 각각 증가했다. 

작년 기준 진료형태별로 총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외래 69.4%, 약국 26.8%, 입원 3.9% 순이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운동을 할 경우 수시로 족저부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야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과체중 시 체중을 조절하고 발바닥 부위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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