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동남아 패키지여행에 대한 국내 소비자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소비자들은 여행일정·숙소·이동수단 만족도는 높았지만 선택관광·쇼핑·식사 만족도는 낮았다. 특히 소비자 10명 중 1명 넘게 선택관광과 쇼핑에 대한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호이안 (기사와 관계없음)
베트남 호이안 (기사와 관계없음)

한국소비자원은 노랑풍선, 모두투어, 온라인투어,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등의 동남아 패키지여행 이용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0%p)를 실시했다고 13일 전했다. 

여행사 종합 만족도는 하나투어(3.71점), 노랑풍선(3.63점), 모두투어(3.62점), 온라인투어·인터파크투어(3.61점)순이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하나투어가 3.7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모두투어 3.67점, 온라인투어 3.66점, 노랑풍선 3.65점, 인터파크투어 3.63점이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하나투어 3.66점, 노랑풍선·인터파크투어 3.59점, 모두투어 3.58점, 온라인투어 3.57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체험 시 느낀 긍정·부정감정 등 호감도 조사 결과 하나투어 3.62점, 노랑풍선 3.58점, 모두투어 3.56점, 인터파크투어 3.54점, 온라인투어 3.53점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 40%는 동남아 패키지 여행 시 ‘여행코스, 숙소 등 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격’ 26.3%, ‘여행일정’ 17.4%로 이어졌다.

동남아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여행경비’(34.7%)가 가장 컸다. ‘편리한 항공기 여정’ 18.5%, ‘아름다운 자연경관’ 17.8%도 한몫했다.

동남아 패키지 선호 여행지 1위는 ‘베트남’(51.7%)이었다. ‘태국’ 29.8%, ‘필리핀’ 20.5%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쇼핑·선택관광’시 불만을 가졌다. 1000명 중 197명이 불만 또는 피해를 경험했는데 전체의 53.3%는 ‘쇼핑 및 선택관광에 대한 과도한 권유’, 10.2%는 ‘쇼핑 및 선택관광 미참여 시 대체 일정 부실’ 등에 불만이 있었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쇼핑·선택관광에 대한 소비자의 자율선택권 보장 및 대체 일정 내실화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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