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하락 여파…

▲ 평택항만 수출입 자동차 100만대 돌파

 

국제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2.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8월 1.7%, 9월 0.9%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10월 3.3% 하락세로 돌아선 뒤 11월에는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월 -2.4%, 10월 -6.4%, 11월 -7.6%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국제 유가도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환율은 지난 10월 평균 1106.9원에서 11월 1087.5원으로 한 달 만에 1.8% 절상됐다. 두바이유는 지난 10월 배럴당 109달러에서 107.3달러로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자재는 천연고무와 대두 등 농림수산품(-3.2%)과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3.4%) 등이 내리면서 한 달 전보다 3.2% 하락했다.

중간재 가격 하락폭은 지난 10월 2.1%에서 11월 2.7%로 확대됐다. 비금속광물제품이 -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1차 비철금속제품도 한 달 전보다 4.1% 내렸다.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각각 3.2%, 2.1% 낙폭을 기록했다.

자본재는 한 달 전보다 2.4% 하락했고, 소비재는 전월 대비 1.7% 내렸다.

한편 수출물가는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2.6% 내렸다. 농림수산품 수출가격이 4.1%로 가장 많이 내렸고, 공산품은 2.6% 낙폭을 기록했다. 주력 수출품인 운송장비제품 가격이 한 달 전보다 1.9% 내린 가운데 중형승용자(-2.2%)와 레저용승용차(-1.8%)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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