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연말, 대국민 참여 공모전 열기 ‘후끈’
  • - 소비자가 제시하고 평가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 마련
    -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역할까지
 <슈퍼스타K>, <K팝 스타>, <위대한 탄생> 등 공중파 및 케이블TV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대표적인 특징을 꼽자면, 바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시청자 투표다. 이는 전문적인 심사위원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구매하고 장기적으로 이용해줄 사람들이 대중들인 만큼 그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일 터.

이러한 대중들의 심사 참여는 비단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1년에도 몇 차례씩 열리는 기업 공모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가 심사 못지않게 대중(소비자)의 평가 비중을 높이는 추세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을 유도하는 요즘의 공모전 트렌드는 공감대와 자신의 의견이 반영 된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취업준비생의 스펙쌓기 일환이던 상품·광고 공모전... ‘대국민 참여 마케팅’의 초석 되다

취업준비생의 스펙을 위한 기회의 장이던 공모전이 이제는 그 틀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의견 반영’이라는 시각에서 기획되고 있다. 이는 제품 홍보에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입소문 효과까지 얻을 수 있고, 기업 내부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소비자의 날카롭고 객관적인 눈을 통해 드러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모든 참가자들이 미래의 상품 디자이너로서 잠재력을 펼치고, 서로의 작품을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제1회 에버랜드 상품 디자인 공모전 <놀라운 디자인 프로젝트> 는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공모전이다.

내년 1월 31일까지 응모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의 특기할 만한 점은 내·외부 전문 평가단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직접 평가에 반영한다는 부분.

이에 대해 채미선 삼성에버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은 “공모전 웹사이트를 통해 네티즌 투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에버랜드 내에도 별도로 출품작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직접 선정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하는 상품 공모전이라는 점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에버랜드라는 것을 고려해, 젊은 연령대의 참여도가 높은 온라인 투표는 물론 가족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방문자 투표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상품디자인 공모전에 앞서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사전 설명회 겸 토크콘서트를 진행, 전국에 디자이너를 꿈꾸는 약 1,000여 명의 청중들에게 “하나의 상상이 디자인을 넘어 현실이 되는 장”에 대한 멘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라사랑, 환경사랑, 탐탐사랑 광고 공모전’을 진행 중인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역시, 내부 임직원과 업계 전문가와 함께 네티즌 투표를 통한 일반 고객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2013년 1월 6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은 파급력이 높은 페이스북 네티즌 투표가 심사 기준의 20%를 차지하여 주변 지인들의 홍보가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특징. 해당 공모전은 출품작 중 선정된 작품들을 TVC, 인쇄 광고 등에 활용하는 등 실제 마케팅과 연결시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설가와 만화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성…이제 데뷔부터 독자와의 공감으로 시작

이야기의 탄탄한 구성과 개성 있는 표현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작품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마음에 길이 남는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애틋한 회상을 하게 해주거나 현실에 대한 인식을 구체화 시켜 주는 등의 힘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수 많은 작가들이 시대의 지성으로 칭송을 받거나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답을 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다.

독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작가들을 직접 뽑을 수 있는 공모전 역시 화제를 모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교보문고의 자가출판시스템, 퍼플(PubPle)의 ‘제 1회 로맨스 공모전’ 이 대표적.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2월 25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정식 연재를 통해 독자 반응, 조회수, 심사위원의 의견을 종합하여 우승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기간 내에 연재 완료된 모든 작품은 e-Book 정식 출간의 기회가 주어져, 작가를 꿈꾸는 수많은 지망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월 이용자 수가 1,400만 명에 달하는 네이버 웹툰을 보유한 NHN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함께 진행 하는 ‘대학만화 최강자전’도 눈길을 끈다.

만화를 전공하는 대학생과 교수가 팀을 이뤄 창작 만화를 출품하는 경연대회로 32강부터 결승까지 전 과정을 네티즌 투표로 선발, 우승자에게는 상금뿐만 아니라 네이버 웹툰에 정식 연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되기 때문. 현재는 예선 작품에 대한 네티즌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1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차기 대한민국 대표 만화 작가들에 대한 응원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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