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나들이, 캠핑 활동 증가로 승용웨건이 소비자 관심을 얻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경사로에서 넘어져 어린이 안전사고 및 짐 이탈 우려가 있거나 안전벨트 강도가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승용웨건 7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 구조적 안전성,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제품은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이바겐(뉴까로 W101)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케리비(크로텍 웨건)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는 유해물질, 구조 등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주행 내구성과 좌면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게는 13.5kg이었으며 보유기능은 5개였다.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은 유해물질, 구조 등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주행 내구성 및 좌면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게는 14.1kg으로 무거운 편이며 보유기능은 17개로 제품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바겐(뉴까로 W101)은 유해물질, 구조 등의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다. 좌면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 주행 내구성은 `양호'했다. 무게는 13.8kg이었으며 보유기능은 12개였다.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는 좌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전도 안정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주행 내구성 또한 준용기준에 미흡했다. 무게는 12.6kg이었으며 보유기능은 8개다. 

제품의 구조적 안전성이 미흡할 시 어린이가 신체적 상해를 입거나 추락하는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 파파웨건 리무진은 50kg 하중을 가한 상태로 15°경사면에서 앞쪽으로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업체는 해당 모델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판매된 제품은 무상수리를 실시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은 유해물질, 구조 등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으며 주행 내구성은 준용기준에 미흡했다. 좌면내구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무게는 10.1kg, 보유기능은 5개였다. 

브랜뉴 인터내셔널(킨즈포키디럭스웨건)은 유해물질, 구조 등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고 주행내구성은 보통, 좌면 내구성은 `우수'했다. 무게는 15.6kg으로 보유기능은 16개였다. 다만 안전벨트 강도 시험에서 허리벨트를 약 30kg로 당기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다. 업체는 안전벨드 강도를 보강하고 기존 판매된 제품은 무상수리하겠다고 알렸다. 

케리비(크로텍 웨건)은 유해물질, 구조 등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으나 주행 내구성은 준용기준에 미흡했다. 좌면 내구성은 `우수'했으며 무게는 14.9kg이다. 보유기능은 10개다. 

불규칙한 표면을 5km/h 속도로 주행하며 프레임, 바퀴 등의 파손여부를 확인한 결과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등 2개 제품이 준용기준(72,000회)의 2배인 144,000회에서도 바퀴, 프레임 등이 파손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은 75,000회에서 프레임 일부가 파손됐고, 이바겐(뉴까로 W101) 제품은 74,000회에서 뒷바퀴의 스프링이 파손됐으나, 준용기준(72,000회)을 충족해 `양호'했다. 

다만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케리비(크로텍 웨건)는 72,000회 미만에서 바퀴 또는 프레임이 파손됐다.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제품을 제외한 6개 제품은 방수커버 구입 및 설치가 가능했다. 방수성능 시험에서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적합했다. 

승용웨건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으로 안전확인번호 등을 표시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안전기준에 적합한 품질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하는데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제품은 안전확인번호를 다르게 표시했으며,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제품은 안전확인번호를 표시하지 않았다. 두 업체는 소비자원에 표시사항을 개선을 회신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