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보조배터리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고온 안전성, 배터리 수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를 대상으로 안전성,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보조배터리는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고 방전용량은 ‘양호’했다.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4:06, 4:38), 일반충전기(5:00, 5:22)에서 평균(고속3:59, 일반5:01)보다 느리거나 유사한 수준이었고 배터리 수명은 양호했다. 

즈미(QB810)의 배터리 수명은 양호했다. 고속충전기(4:14), 일반충전기(5:39) 중 일반 충전시간은 타 제품보다 길었다. 즈미 제품은 KC마크 등 법정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씨넥스존은 제품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열 노출 시험(KS, IEC) 중 발화 및 폭발한 단전지 (한국소비자원 제공)

아이리버(IHPB-10KA)는 배터리 안전성 시험 중 열 노출 시험에서 130℃에서 10분간 견디는 전기용품안전기준(KC)에 적합했지만 130℃에서 30분간 견디는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다. 130℃에서 약 12~15분 저장시 발화 및 폭발한 것이다. 이에 드림어스컴퍼니(아이리버)는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지 계획을 회신했다. 
방전용량은 ‘양호’했으며 충전시간은 일반충전기(4:40)에서 평균보다 빨랐다. 배터리 수명 또한 양호했다. 

오난코리아(N9-X10)는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고, 방전용량에서 표시용량 대비 사용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가장 낮아 ʻ보통ʼ 수준이었다.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3:26), 일반충전기(4:33)에서 가장 빨랐지만 배터리 수명은 충전·방전 반복 200회 이하에서 초기 대비 50% 이하로 용량이 감소돼 개선이 필요했다. 오난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배터리 수명에 대한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코끼리(KP-U10QC5) 제품은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고, 방전용량에서 표시용량 대비 사용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ʻ우수ʼ한 것으로 평가됨.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3:34), 일반충전기(4:40)에서 모두 평균(고속3:59, 일반5:01)보다 빨랐으며 배터리 수명은 양호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보조배터리 관련 기준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며 향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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