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부 조개젓 제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식약처는 제품을 회수, 폐기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에서 A형 간염 유행의 원인이 ‘조개젓’으로 확정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에서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136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44건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원산지는 국산 30건, 중국산 14건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국내 완제품 조개젓은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확인되는 경우에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명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계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조개젓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채취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조개류를 구입한 소비자는 반드시 익혀먹고, 조개젓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덜어서 구입해 안전성 확인이 어려운 경우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