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이 커지면서 전동 킥보드에 대한 소비자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6년 6만대였던 전동킥보드가 오는 2022년 20~3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동킥보드 매출은 1년 사이 200% 넘게 증가했고 전기자전거 판매 또한 50% 이상 늘었다. 

삼천리자전거 전동킥보드 데프트30 (사진= 삼천리자전거 제공)
삼천리자전거 전동킥보드 데프트30 (사진= 삼천리자전거 제공)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법상 오토바이 같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된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다방면으로 신경써야할 것이 많다. 

전동킥보드는 출퇴근 뿐만 아니라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이동거리와 출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근거리 이용 시 배터리는 작은 용량을 선택하면 된다. 스포츠 레저용으로 이용할 시 자신의 레저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다만 출퇴근 등 장거리 이동을 위해서는 이동 거리를 계산해 적절한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야한다. 노면의 충격을 흡수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서스펜션 장착 여부도 선택사항으로 살펴야한다. 

이동 간편성을 원할 경우 접이식 제품을 선택하면 되고 편의를 고려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의하면 최근 4년간 전동킥보드 사고 원인의 60%는 불량 및 고장, 파손 등으로 제품 상태에 관한 사고가 잦다. 제품 구매 시 KC마크와 인증번호를 보고 안전기준인 최고속도 25km/h에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해야한다. 배터리 제조사 확인도 필수다. 

전동킥보드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어떤 업체에서 생산됐는지 집에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AS센터가 많은지,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는지도 고려대상이 돼야한다. 

전동킥보드의 ‘스타트 방식’,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구입 전 반드시 살펴야한다.
스타트방식은 발을 굴린 후 모터가 작동하는 ‘킥앤고 스타트 방식’과 발을 굴리지 않아도 모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슬로우 스타트 방식’이 있다.

스타트 속도가 빠르지 않아 안정적이나 급출발 위험이 있는 슬로우 스타트 방식 대신 안전한 출발이 가능한 킥앤고 방식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다. 브레이크는 보통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며, ‘풋 브레이크’가 있어 발로도 제동을 걸 수 있는 ‘듀얼 브레이크 시스템’이 있는 제품이 있다. 속도와 제동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후미등 및 브레이크등 유무도 고려할 대상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이 급성장 하고 공유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동킥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구입 시 제품 안전성과 함께 개인 주행 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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