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차 수요집회
한일 경제 갈등 중 NO아베 등 문구 눈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한일 갈등 속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사과를 촉구하는 1400차 수요집회가 진행됐다. 

1400차 수요집회 모습 (사진= 김아름내)

수요집회가 열린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이자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위안부 기념일'로 평소보다 많은 참여자들로 북적였다. 

(사진= 김아름내)
길원옥 할머니 (사진= 김아름내)

고 김복동 할머니와 오랜 시간 수요집회에 함께했던 길원옥 할머니는 무더위 속에도 오랜시간 자리를 지키며 참석자들에게 끝까지 싸워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 김아름내)
인정하지 않는다고 잊혀질 역사가 아니다 (사진= 김아름내)

집회 참가자들은 다양한 문구팻말을 준비해왔다. "끝까지 함께 싸우자"는 김복동 할머니의 외침을 담기도 했으며,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사진 옆에 '대한경제 독립 만세'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잊혀질 역사가 아니다, (NO JAPAN)', '1919년에는 독립운동, 2019년에는 불매운동' 등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김아름내)
1919년에는 독립운동! 2019년에는 불매운동! (사진= 김아름내)

수요집회에 참석한 제주평화나비 소속 류미선씨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함께하기 위해 친구들과 제주에서 올라왔다"며 "지금 할머니들이 몇 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할머니와 뜻을 함께해 꼭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싶다"고 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소속 학생은 "덥지만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의미있다"고 전했다. 주먹도끼는 '왜곡된 역사를 올바르게 찍어내자'를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김아름내)
1400차 수요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이들은 무더위 속에도 계속 자리를 지켰다. (사진= 김아름내)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국교원대학교부설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노진걸 학생은 "역사동아리에서 왔다. 뉴스에서만 수요집회를 봤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왔다"고 말했다. 

노진걸 학생은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일 경제도 안좋고 아베가 이상한 정치를 하고 있지 않나"면서 "멀어서 자주 오진 못하겠지만 관심갖겠다"고 말했다. 

(사진= 김아름내)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시민들! 함께해요 (사진= 김아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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