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학생이 꼽은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를 차지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하반기 채용 개막을 맞아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10일,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TOP10 순위를 발표했다.

(제공=인쿠르트)
(제공=인쿠르트)

지난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설문조사를 진행한 인크루트는 2009년부터 ‘일하고 싶은 공기업’ 조사도 병행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albacall.incruit.com)과 공동으로 조사했다. 전국의 대학생 회원 92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2019년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16.5%)였다. 선택한 이유 중에는 ‘관심업종’(24.1%)이 최다득표 했고, 선호 성비는 여성(75.9%)이 남성(24.1%)보다 3배 많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신입사원 초봉은 4천4백만 원 선으로 공기업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며, 수도권에 위치해 타 공공기관에 비해 출퇴근이 비교적 용이한 점이 인기 요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에는 1위와 1.5% 득표차로 △한국전력공사(15.0%)가 올랐다. 한전은 조사이래 8회나 1위 자리를 수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은 곳이다. 이어서 △한국공항공사(8.8%) 3위 △한국철도공사(7.2%) 4위 △한국토지주택공사(5.5%) 5위 △한국조폐공사(5.3%) 6위 △한전KPS㈜(4.8%) 7위 △한국도로공사(4.7%) 8위 △한국가스공사(4.3%) 9위 △한전수자원공사(4.1%) 10위 순으로 TOP10에 랭크됐다.

올해 순위상 특징은 1, 2위 모두 지난해와 순위가 같은 점, 한국도로공사가 첫 10위권에 진입한 점, 공항공사 두 곳이 나란히 상위권에 배치된 점 등이다.

인크루트는 응답자에게 선호 공기업 1곳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선택이유 1위에 △’관심업종’(18.7%)이 꼽힌 점이 눈에 띄었다. 공기업 선택의 배경에는 정년보장과 낮은 인력감축 위험 등을 뜻하는 △’고용안정성’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곤 했는데, 올해는 17.6% 득표하며 1위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진 것이다. 앞서 두 곳의 공항공사를 선택한 이유 중 최다득표 받은 항목도 바로 ‘관심업종’이었다.

주무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1,3,4,5,8위)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통상자원부 3곳(2,7,9위), 그리고 기획재정부(6위)와 환경부(10위)에서 각 1곳씩이 포함됐다.

한편, 인크루트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선호 공기업 TOP3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한국전력공사의 선전사, 2015년 이후 매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국민보험건강공단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 온 점,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대표로 신흥강자로서 떠오르는 공기업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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