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공공그라운드 지하 1층 001스테이지에서 “재개발, 재건축 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주제는 ‘민주주의 서울’ 시민 제안에서 출발했다.

고양이, 기사와 관계없음
고양이, 기사와 관계없음

서울시는 이 주제로 온라인에서 찬반형식의 시민의견을 6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수렴 중이다. 7월 4일 기준 4,80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중 4,655명(97%)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며 찬성의사를 밝혔다. 반대 의견은 126명(2.5%) 기타 19명(0.5%)이다. 7월 12일까지 온라인 시민토론에 5,000명이 참여하면 박원순 시장이 이 문제에 답변을 하게 된다.

현재 서울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597개 규모다.

열린 토론회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개선 방향’에 대해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와 △‘둔촌 지역 아파크 재건축 과정의 길고양이 사례’를 김경진 둔촌냥이 활동가가 각각 주제 발표한다. 천명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황진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김하연 길고양이 사진작가, 노후주거지 및 도시재생 사회적기업 두꺼비하우징 김미정 대표 등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자유 토론 이후에는 시민 자유 발언 등이 이어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토론회는 사전 신청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민주주의 서울 사이트(democracy.seoul.go.kr),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 온오프믹스 사이트(https://onoffmix.com/event/185805) 통해 개최 당일까지 가능하다. 열린 토론회 현장은 페이스북 라이브(https://www.facebook.com/democracyseoul)로 중계되며 논의 내용은 민주주의 서울 사이트에 공개된다.

김명주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길고양이 문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늘 경험하는 문제다. 찬반 의견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문제를 공론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되며,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나은 시민을 위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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